[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편의점 디저트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업계가 신상 디저트를 연이어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의 합성어, 전통 디저트를 즐기는 젊은 세대를 일컬음)', '얼먹(살짝 얼려 먹는 문화)' 등 최신 유행하는 간식 트렌드를 반영한 먹거리를 잇달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약과 콘셉트의 디저트 '을지로약과' 7종을 6월 출시하면서 약과 관련 상품의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상승하며 인기를 끌자 크룽지(크로와상을 누룽지처럼 납작하게 구워낸 디저트), 밤만주, 오란다 등 MZ세대가 즐기는 간식 트렌드를 반영한 '을지로양과자' 디저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할매니얼 뿐 아니라 디저트를 살짝 얼려서 먹는 '얼먹' 트렌드에 맞춘 상품도 출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업계 처음으로 차갑게 먹는 콘셉트의 '르뱅버터쿠키' 3종을 선보였다. '르뱅버터쿠키'는 버터함량이 높아 부드러우면서도 꾸덕하고 쫀득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다음 달 중순에는 '얼먹' 트렌드에 맞춰 '휘낭시에' 3종을 출시한다.

세븐일레븐은 크림롤·떠먹는케이크·크림빵 등 냉장 베이커리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자 르뱅버터쿠키 출시로 관련 트렌드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마트24도 최근 SNS에서 화제의 잼으로 주목받고 있는 140년 전통의 프랑스 국민 밤잼 브랜드 '크렘드마롱(Creme de Marrons)'을 활용한 디저트 3종을 선보였다.

최근 인스타그램에는 '크렘드마롱' 관련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수천 개를 넘어섰고, 유튜브에도 '크렘드마롱 밤잼 먹방', '크렘드마롱 활용 레시피' 등과 같은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이마트24는 ▲ 크렘드마롱 생크림마롱샌드위치(3500원) ▲ 크렘드마롱 빵빵도넛 마롱크림(3000원) ▲ 크렘드마롱 마롱쇼콜라(3500원, 10월 19일 출시 예정)로 MZ세대가 선호하는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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