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 아문디는 중국주 투자판단을 '중립'으로 내리고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고 동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문디는 전날 최신 글로벌 투자 노트를 통해 중국 건설업에 더해 서비스 부문의 둔화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이같이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아문디는 경제성장 감속에 관한 중국 정책입안자의 용인 범위가 불분명하다며 "3~4% 성장을 보이더라도 더욱 대규모적인 대응을 촉발한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문디는 경제의 회복력을 들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높였다.
아울러 아문디는 미국주보다는 일본주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신흥시장 채권에 대해선
'건설적'이라고 평가하고 특히 브라질 채권을 약간 더 긍정적으로 보였다.
한편 국제금융협회(IIF)는 외국투자가의 증권투자 동향에 관한 보고서에서 8월 중국주가 149억 달러(약 19조744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런 순매도가 2015년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의 자금유출이라고 분석했다.
IIF는 중국 경제성장을 둘러싼 우려가 신흥국 시장 전체로 확산하면서 역내에서 총 155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했다고 소개했다.
8월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시장의 주식은 66억 달러 순매도했다.
중국 채권은 51억 달러 순매도했다.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시장의 채권은 111억 달러 순매수했다.
투자가는 중국 경기부진에 더해 7월 말 시점에 정부가 새로운 경제대책을 내놓지 않는데 실망감을 보였다.
부동산 부문의 부채위기 등 새로운 혼란도 중국에 대한 투자심리를 한층 악화시켰다.
IIF는 신흥국 시장에서 자금유출에 관해 "경기감속을 방지하는 조치가 회의적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적 시련을 둘러싼 마이너스 심리를 부각케 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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