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 검찰로 조작·공작해도 진실 영원히 가둘 수 없어"

기사등록 2023/09/09 10:55:00 최종수정 2023/09/09 10:57:29

"국민 주권 부정하는 세력이 반국가세력·전체주의"

"윤, 주권 부정 행위 사과해야…내각 총사퇴로 국정 쇄신"

"화무십일홍…국민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 반드시 심판"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3.09.09. jtk@newsis.com

[서울·수원=뉴시스] 이종희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정치 검찰을 악용해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순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1분께 수원지검 앞에서 준비된 입장문을 낭독했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국민이 곧 국가"라며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세력이다. '내가 국가다' 이런 생각이야말로 전체주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 민생 파괴, 평화 파괴 행위에 대해서 그리고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국정 행위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국정 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화무십일홍이라 했다.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일 뿐"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 받았다는 것이 역사이고, 그리고 진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진술을 바꿨는데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보고 받은 적이 있는지', '검찰은 (이 대표를)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 배후세력이라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검찰이 일반 피의자처럼 조사 받으라 하는데 하실 말씀은' 등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고 입장했다. 

이 대표는 검찰 출석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을 속이려는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맞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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