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정치권, 총선 생색내기용 선거용 전략" 비판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전날 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한밭대서 개최한 '대전특별자치시 특별법 제정 공청회’를 '총선 생색내기용, 선거를 앞둔 정략'이라고 비판한 것이 알려진 뒤 나온 대응이다.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이장우 시장이 우려하는 것처럼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면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전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대전시와 언제든지 머리를 맞댈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또한 "지난 4월과 7월 국회에서 두 차례 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전날엔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였고, 조승래(유성구갑) 의원은 정기국회에서 ‘대전특별자치시 특별법’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대전특별자치시 특별법은 과학수도 대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행·재정적 뒷받침과 각종 특례를 통해 실질적 지방분권, 지역 주도 성장 등을 이끌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특별법은 지난해 12월 이장우 시장이 참석한 대덕특구재창조위원회 회의에서 제안됐으며, 참석자 모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상기하면서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된 것이고 하루아침에 제안된 정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별법은 누가 주도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실질적인 대전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민주당은 대전의 발전과 시민의 복리를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대전시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열린 공청회는 민주당 소속 대전지역 국회의원 7명이 공동주최 했고, 염홍철·허태정 전 시장과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 고영주 대전과학산업진흥원원장 등 대전시 산하 기관장과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특별자치시는 정치권이 아닌 대전시가 주도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산하기관장에 대해선 "시가 함께 주도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으니 시장의 허락을 받고 가도록 하라. 공공기관장은 정략적으로 이용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라"며 강도 높은 질타성 주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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