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아파트 3.3만 가구 분양…올해 최대 물량 쏟아진다

기사등록 2023/08/31 16:35:53 최종수정 2023/08/31 18:52:05

수도권, 전년比 3배 이상 늘어나

지방은 부산과 광주 물량 대부분

3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 아파트 3만3477가구(임대제외 총 가구수)가 분양될 예정이다. 올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며, 전년 동기(1만4793가구)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많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다음 달 전국에서 아파트 3만3477가구가 분양되면서 올해 최대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최근 수도권 분양 단지의 청약경쟁률이 치열해지면서 지방에서의 분양 성적과 미분양 우려도 점차 개선되고 있어 분양 시장 분위기 개선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3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 아파트 3만3477가구(임대제외 총 가구수)가 분양될 예정이다. 올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며, 전년 동기(1만4793가구)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많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물량이 많다.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만9519가구로 전년 동기(5326가구) 대비 3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0가구→1만95가구) ▲경기(3227가구→6251가구) ▲인천(2099가구→3173가구) 등으로 모든 지역에서 물량이 늘어나고 서울에서만 1만 가구 이상 증가한다.

주요 분양 예정 단지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 ▲서울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서울 관악구 봉천동 힐스테이트관악센트씨엘(997가구) ▲경기 화성시 장지동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1227가구) ▲경기 오산시 탑동 오산세교2호반써밋(1030가구) ▲인천 서구 원당동 e편한세상검단웰카운티(1458가구) ▲인천 계양구 효성동 제일풍경채인천계양위너스카이(1343가구) 등이다.

지방 분양예정 물량은 총 1만3958가구로 지난해 동기(9467가구) 대비 47% 늘어난다. 물량 증가를 이끈 지역은 부산(5650가구 예정)과 광주(3560가구 예정)로 2개 지역 물량이 지방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주요 단지로는 ▲부산 남구 우암동 해링턴마레(2205가구) ▲부산 남구 대연동 더비치푸르지오써밋(1384가구) ▲광주 북구 첨단제일풍경채(A2블록 1845가구) ▲경북 구미시 도량동 구미그랑포레데시앙(1350가구) 등을 주목할 만하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지방의 경우 수도권 시장 분위기 개선에 따른 영향을 일부 받을 수 있지만 지역 내 쌓여 있는 미분양이 일정 수준 줄어야 본격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9월 물량이 과거 평균 대비 많은 수준인 만큼 청약 결과는 물론 그에 연동되는 미분양 주택의 증감 추이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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