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30일 '증평군 설치에 관한 법률안' 국회서 통과
2003년 8월30일 충북 열두 번째 기초지방자치단체로 출범
군 설치일 인구 3만1588명→올해 7월 3만7410명으로 증가
증평이 충북도 증평출장소에서 기초지방자치단체인 군으로 승격한 것은 2003년 8월 30일이다.
증평군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원 입법으로 탄생한 자치단체다.
2003년 4월 30일 238회 임시국회 9차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272명의 과반수인 145명이 출석해 전자투표한 결과 찬성 76표, 반대 52표, 기권 17표로 가결 정족수 73표에서 3표가 많아 ‘증평군 설치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했다.
이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얻은 법률안은 29일 법률 6902호로 공포됐다. 부칙에 따라 3개월이 지난 8월 30일 당시 충북 열두 번째(옛 청원군 포함) 기초자치단체가 됐다.
증평군은 군 승격 20년 새 큰 성장을 했다.
2003년 8월 30일 군 설치일 3만1588명이었던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달 3만7410명으로 늘었다. 5822명(18.4%)이 증가했다.
10년 전인 2013년 7월 기준 3만4508명보다도 2902명이 늘었다.
증평군은 군 승격 당시 도내 12개 시군 가운데 인구 순위 꼴찌였지만, 지금은 11개 시군 중 8번째로 올라섰다.
행정구역은 27개 법정리, 92개 행정리에서 27개 법정리, 111개 행정리로 확대했다.
행정기구와 공무원 정원도 늘었다.
본예산 규모는 279억원에서 2741억원으로 10배가 확충됐다.
정주 여건 등 지역사회 규모도 확대했다.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이 4622가구에서 1만1760가구로 2배 이상 늘었다.
기업체는 47곳에서 141곳으로 3배, 건축물은 5131동에서 9297동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증평군은 군 출범 20주년을 맞은 30일 오후 6시30분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개청 20주년 기념식을 연다.
식전행사인 음악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은 군민헌장 낭독, 기념동영상 시청, 우수공무원 시상, 지정기탁 협약식에 이어 미래비전 선포와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증평군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던 정우택 국회 부의장이 군민대상을, 행정자치부 장관이었던 김두관 국회의원이 감사패를 각각 받는다.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의인인 정영석 증평군 하수도팀장에게는 우수공무원상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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