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일본산 수산물 미 취급 안내문이 게시됐다.
대형마트 업계는 각각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는 앞서 지난 2월부터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산지에서 매장에 상품이 입고되는 전 단계별로 수산물 안전성 검사 체계를 구축해 시행 중이다.
이마트는 지난 1월부터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 시행중이며 총 4단계(평시-주의-경계-심각)의 방사능 안전관리 대응 단계를 운영한다. 평시의 경우 검사 대상 어종 중 최대 50%를 샘플링 검사하며, 주의는 최대 75%, 경계는 최대 100% 샘플링 검사를 진행한다. 심각 단계일 경우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린다.
이마트 측은 지난 6월 말부터 대상 어종 중 최대 50%로 샘플링 건수를 상향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단계 조정 여부는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국내산 수산물을 공급하는 업체에서 자체 검사를 통해 안전이 확인된 상품 만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모든 업체들에게 상품 검사서를 함께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28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실시된 국내 해역과 수산물 방사능 조사에서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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