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도쿄전력 설명 "불충분 해" 60%
기시다 지지율 26%…"위험수역 한발 앞"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후, 현지에서 해양 방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부정적인 평가보다 많은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
28일 마이니치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26~27일) 결과 지난 24일 시작된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49%로 과반수에 가까웠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29%에 그쳤다. "모르겠다"는 22%였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제1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60%에 달했다. "충분하다"는 26%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인 7월 조사 대비 2% 포인트 하락한 26%였다. 기시다 총리가 총재인 집권 자민당의 지지율은 1% 포인트 상승한 25%였다.
특히 신문은 일본 정계에서는 내각과 집권당의 지지율을 합해 50% 이하로 떨어지면, 내각이 조만간 구심력을 잃게 되다는 '아오키(青木)의 법칙'을 의식하고 있어 "기시다 총리에게 있어서 난국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시다 내각과 자민당의 지지율을 합하면 51%다. "기시다 내각은 위험수역 한 발 앞에 멈춰선 상태"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휴대전화 SMS 기능 등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26~27일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총 1039건의 유효 응답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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