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해양 방류 이틀째…IAEA "삼중수소 기준치 이하"(종합)

기사등록 2023/08/26 00:44:46

IAEA "삼중수소, 일본 선정 기준치의 40분의 1 이하"

도쿄전력 "방류 후 주변 해역 트리튬 농도 기준치↓"

[후쿠시마=AP/뉴시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5일(현지시간) 웹페이지를 통해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준치  사진은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도쿄전력 직원이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바닷물로 희석한 후 표본을 채취하는 모습. 2023.08.25.
[서울=뉴시스] 권성근 유세진 기자 = 일본이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한 지 이틀째 접어든 가운데 오염수 내 방사성 핵종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는 등 안전성 평가 데이터가 정상 범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방류 데이터와 안전성 평가 내용을 공개하기 위해 개설한 웹페이지에 따르면 25일(현지 시간)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207베크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IAEA는 측정된 희석수의 삼중수소 농도인 207베크렐(㏃)이 "일본의 방류 운영 기준치의 40분의 1 이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IAEA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염수 이송관 방사선량 ▲ 오염수 이송관 유량 ▲ 오염수 희석용 해수의 방사선량 ▲희석용 해수의 유입량 ▲희석 후 오염수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 ▲ 수직으로 분석한 희석수 방사선량 등  6가지 데이터와 기준치 부합 여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IAEA는 이 6가지 데이터를 색상 신호를 통해 분류한다. 각 단계에서 방사성 물질 농도 수치가 안전 기준 내에 있는지, 방류 설비가 정상 작동 중인지를 눈으로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신호가 녹색이면 기준치 내에 있다는 것이다. 적색은 비정상, 희색은 미작동을 의미한다.

한편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은 24일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의 첫 해양 방류 후 주변 해역의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한 결과 검출이 허용되는 최저 농도를 밑돌았다고 발표했다고 NHK가 25일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일본 도쿄전력이 24일 오후 1시께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도쿄전력은 매일 해수를 채취한 후 방사성 물질을 측정해 데이터를 공표할 예정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후쿠시마 제1 원전에는 바닷물로 희석한 후에도 남은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가 1000기 이상의 대형 물탱크에 보관돼 있는데 그 양이 134만t에 달해 수용 가능 용량의 98%에 도달했다.

도쿄전력은 정부의 해양 방류 결정에 따라 24일 오후 1시가 지나면서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방출 시작으로부터 1개월 정도는 원전으로부터 3㎞ 이내 해역의 10개 지점에서 매일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하기로 했는데 25일 저녁 하루 전 방류 후 채취한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 분석 결과 10개 지점 모두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 가능한 기준치인 1ℓ당 10베크렐(㏃)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고 도쿄전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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