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로 中서 소금사재기

기사등록 2023/08/25 09:49:41 최종수정 2023/08/25 10:04:05

염업 중앙직속 기업 "공급량 충분"…이성적 소비 촉구

[서울=뉴시스] 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해 식품 안전 우려가 증폭하면서 중국에서 소금사재기 및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베이징의 한 마트 소금 매대가 비어있는 모습. <사진출처: 웨이보> 2023.08.2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해 식품 안전 우려가 증폭하면서 중국에서 소금 사재기 및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중국 펑파이 등은 일본 오염수 방류로 시장에서 소금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람들이 소금을 사들이면서 다수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소금이 품절 상태로 나타났고 마트 등에서도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했던 것이다.

사태가 확산하자 중국 국영 소금생산 기업인 중국염업그룹은 성명을 통해 시장 공급량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룹은 "최근 일부 지역 시장에서 소금 사재기가 발생해 일부 온라인쇼핑몰과 마트 등에서 단기간 물품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면서 "우리는 초과 근무를 하며 생산·배송을 추가하면서 시장 공급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회각계는 이성적으로 소비하고, 맹목적인 사재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염업그룹은 중국의 유일한 염업계 중앙 직속 기업이며, 세계 최대 식용 소금 생산기업”이라면서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2008년 쓰촨대지진, 2011년 일본대지진 및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소금 파동이 발생했지만, 우리는 식용소금 공급을 보장해 주춧돌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염업그룹은 또 ”중국 식용소금 구도를 보면 정염(우물에서 생산되는 소금)과 암염이 87%, 호염이 3%, 해염는 10%를 차지한다“면서 ”정염과 암염 및 호염은 원전 오염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룹의 연간 생산량이 1000만t을 초과하는데 생산하는 식용소금 중 정염과 암염은 절대 대부부인 95%를 차지하고, 호염이 4%, 해염이 1%를 차지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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