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 지수 부진…잭슨홀 톤조절 가능성↑
한은 금리 3.5% 동결 영향는 미미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하루동안 17.1원 급락하며 1320원대로 내려왔다. 미국 경기 지표 부진에 잭슨홀 미팅 분위기가 완화적일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따르면 이날 원·달러는 전거래일 대비 17.1원 내린 132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가 132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1일(1324.9원) 이후 8거래일 만이다.
그동안 무섭게 오르던 원·달러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영향 받았다.
23일(현지시간) S&P글로벌이 발표한 8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각각 47, 51로 시장 예상치(49, 52.2)를 하회했다,
경기 침체 가능성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도 느슨해졌다. 이달 24~25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리는 잭슨홀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며 달러의 힘을 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지만, 시장의 전망대로 였다는 점에서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부진한 경제지표를 본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톤조절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며 환율이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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