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초대형 ‘서보 프레스'…美 현대차 공장 납품

기사등록 2023/08/24 09:47:38
[서울=뉴시스] 현대로템 서보 프레스. (사진=현대로템) 2023.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현대로템은 당진 공장에서 차세대 프레스인 '서보 프레스' 시연회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프레스는 금속을 성형하는 기계로 압축력을 발생시키는 구조에 따라 ▲기계식 프레스 ▲압축식 프레스 ▲서보 프레스 등으로 분류된다. 서보 프레스는 기계식 프레스와 달리 적용되는 힘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곡선이 많은 자동차의 외부 차체를 이루는 강판을 찍어내는 데 유용하다.

현대로템은 알루미늄 등 성형이 어려운 품목 대응을 위해 서보제어 구동 프레스를 신규 적용했다. 이 장치는 서보모터 3개로 모션을 제어해 생산 조건별로 맞춤 곡선 적용이 가능하며 서보구동을 통해 성형곡선이 최적화됐다.

또 자체 개발한 공정간 이송장치를 적용해 자동화 장치를 국산화했고, 기존 분당 15장(SPM)의 공정 속도를 18장으로 늘려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선보인 서보 프레스는 총 5기로 구성된 6800톤 규모 프레스라인으로 2400톤 프레스(1기)와 1200톤 프레스(2기), 1000톤 프레스(2기)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로템이 초대형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로템의 서보 프레스는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공장에 납품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