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2023년 7월 수출 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0% 줄어든 477억3000만 달러(약 63조9582억원)를 기록했다고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이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대만 경제부가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대만의 인공지능(AI) 서플라이 체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중국 수요침체, 고금리가 계속 부담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11개월째 전년보다 줄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16.5% 감소인데 실제로는 그 정도에 미치진 않았다.
7월 통신제품의 수주는 지난해 동월보다 14.9%, 전자제품 경우 0.4% 감소했다.
최대 무역상대인 중국에서 7월에 발주한 건 전년 동월 대비 4.2% 줄었다. 6월 23.6%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낙폭을 대폭 축소했다.
유럽에서 수주는 32.0% 크게 감소했다. 6월은 44.2% 격감했다. 일본에서 수주는 전년 동월에 비해 6.7% 줄었다.
경제부는 "이달 수출수주가 예상을 웃돌았다. AI용 서버 관련 IT(정보통신) 수출이 증가한 때문"이라며 "7~9월 3분기는 여전히 성수기 효과를 이어가면서 2분기보다는 수출수주가 호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래도 8월 수출수주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0.2~13.9% 줄어든다고 경제부는 예상했다.
경제부는 인플레 고공행진, 금리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의 세계적인 영향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대만 경제성장을 억제할 가능성이 크다고 거듭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