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도 '가치소비'하세요"...친환경 한우내놓고, 보냉가방 재사용

기사등록 2023/08/24 07:30:00
본점에서 저탄소 한우를 구매하는 고객 모습.(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유통업계가 '가치소비' 트렌드에 따라 올 추석 선물세트로 친환경 상품을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끈다.

24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친환경 한우 선물세트' 5종을 선보인다.
 
환경친화적 한우는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축산 환경에서 사육한 먹거리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추석 가이드북에 친환경 한우 선물세트를 소개하는 '자연과 함께하는 농장' 코너를 신설했다.
 
국내 첫 동물복지축산 한우농장으로 인증받은 전남 해남군 소재 '만희농장' 한우 선물세트가 대표적이다.

'만희농장 동물복지 유기농 한우 선물세트'는 등심로스 0.9㎏, 채끝로스 0.9㎏, 불고기 0.9㎏, 국거리 0.9㎏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85만원이다.

롯데백화점도 올 추석 선물세트로 '저탄소 한우 혼합 기프트(29만원)' 등 친환경과 맛을 동시에 잡은 다양한 한우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이마트는 올 추석 대형마트 최초로 축산 선물세트 보냉가방 리사이클링 제도를 도입한다. 고객이 축산 선물세트를 구매·수령 한 뒤, 축산 보냉가방을 이마트 고객가치센터로 반납하면 최대 5000원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이마트는 냉장 보냉가방은 신세계상품권 5000원, 냉동 보냉가방은 신세계상품권 2000원으로 환급해준다.

회수된 보냉가방은 이마트 물류센터로 이동, 전문업체를 통해 깨끗이 세척된다. 외부 세척, 내부세척, 스티커 제거 등 집중 세척, UV 살균 등 총 4단계의 과정을 통해 재사용 될 준비를 마친다.

이후 세척된 보냉가방은 이마트 축산 전문센터인 '미트센터'로 보내져 축산 선물세트 포장에 재사용된다.

롯데마트는 친환경 포장재를 활용한 상품을 선보인다. 대표적인 상품은 한우 냉장선물세트로 PET(페트) 재활용 원단을 활용한 가방에 담아 제공한다.

이밖에 친환경 ASC 인증을 받은 '자이언트 전복세트'를 23만 9200원에, 올리브유 등 오일 3종을 ALL-PAPER(올페이퍼) 패키지로 담은 롯데마트 단독 상품인 '씨제이 Save Earth Choice(세이브얼스초이스)'는 5만 3900원에 1+1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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