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오늘 4시 어업단체 간부 면담…취재진 질의 응답 예정

기사등록 2023/08/21 15:31:05 최종수정 2023/08/21 16:40:05

"22일 오전 각료회의서 오염수 방류 시작 시기 결정 방침 굳혀"

"각료회의 후 경제산업상, 후쿠시마현 방문해 정부 방침 설명"

[캠프 데이비드=AP/뉴시스]미국 우워싱턴DC 인근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한미일 정상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3.08.2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21일 오후 4시 도쿄(東京) 총리 관저에서 사카모토 마사노부(坂本雅信)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 회장과 면담한다고 일본 정부가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사카모토 회장에게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둘러싸고, 직접 정부의 풍평(風評·뜬소문) 대책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사카모토 회장 이외에도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 간부도 동석한다.

특히 아사히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사카모토 회장에게 오염수 해양 방류 시작 시기를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작 시기는 8월 말이 유력하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면담 이후인 저녁 기자단의 질의에 응할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22일 오전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오염수 방류 시기를 결정할 방침을 굳혔다.

각료 회의에서 오염수 방류 시작 시기가 정식으로 결정되면,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이날 후쿠시마현을 방문해 정부 방침을 설명할 전망이다.

기시다 총리는 20일 후쿠시마 제1 원전을 방문해 오염수의 배출구 위치를 확인하는 등 해양 방류 준비 상황을 살폈다. 시찰 후 기자들에게 "긴장감을 가지고 (준비 작업에) 대처하고 있는 데 대해 직접 보고를 받았다. 방출 시기는 안전성 확보, 풍평 대책 대처 상황을 범정부적으로 확인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기준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인 오염수의 양은 약 134만t이다. 이 가운데 70%는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가 부족하다. 해양 방류를 위해서는 다시 한번 ALPS 처리가 필요하다.

오염수는 ALPS 처리를 했다 하더라도 방사성 물질 중 하나인 트리튬을 제거할 수 없다. 이에 바닷물로 40분의 1 희석한 후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에서 1㎞ 떨어진 앞바다로 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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