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17일 부채 위기에 직면한 부동산과 관련한 금융정책을 적시에 조정하고 최적화하겠다고 밝혔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공표한 2023년 2분기 금융정책 집행보고에서 부동산 정책에 관해 이 같은 방침을 표명했다.
인민은행은 부동산 시장수급 관계에 중대한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선 부동산 정책을 서둘러 조정하고 시장을 안정적이고 건전하게 발전하도록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민은행은 작년 11월 시행한 부동산 구제책 '금융 16조'를 확실히 실행, 부동산 융자의 안정과 질서를 유지하고 임대주택, 도심 재개발, 보금자리 주택 건설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한 인민은행은 최근 약세를 보이는 위안화 환율에 대해선 과도한 조정 리스크를 결단코 막겠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시스테믹한 금융 리스크를 피하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언명했다.
아울러 인민은행은 온건한 금융정책을 적확하고 강력하게 시행하며 적절하고 윤택한 유동성과 위안화 환율, 물가의 기본적인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부연했다.
인민은행은 소비촉진과 투자안정, 내수확대를 겨냥해 금융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의향도 나타냈다.
보고서는 중국의 외부 환경이 복잡하고 국내경제 운행도 새로운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했다며 국제적인 측면에서 볼 때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고 세계 경제의 역(逆) 글로벌화 리스크가 상승하며 선진국의 금리인상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누적 효과가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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