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2위 전자상거래사 징둥닷컴(京東商城)은 2023년 4~6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2879억3100만 위안(약 52조6110억원)에 달했다고 재화망(財華網)과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는 징둥닷컴이 전날 발표한 2분기 결산을 인용해 중국 경기가 감속하는 속에서 저가격 상품에 주력한 게 주효하면서 이같이 매출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시장조사 전문 리피니티브가 사전 정리한 예상 중앙치는 2788억5000만 위안인데 실제로는 이를 약간 웃돌았다.
상품 매출이 3.5% 늘어난 2338억5500만 위안, 서비스 수입은 30% 증대한 540억76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징둥닷컴은 수수료 인하를 통해 출점업체를 늘리고 품목도 증대하면서 사용자의 구매 빈도도 높였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1~6월 상반기 징둥닷컴 매출 총액은 4.7% 증가한 5308억8700만 위안이다.
2분기 순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급증한 65억8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1~6월 상반기 순익 경우 지난해 동기에 비해 8배 넘는 128억4200만 위안에 이르렀다.
미국 회계기준을 적용하면 2분기 순익이 32% 증가한 85억5700만 위안, 상반기 순익은 53% 늘어난 161억48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현지 컨설턴트는 "징둥닷컴의 저가격 전략이 코로나19 진정 후 리오프닝에서 소비동향에 부합했으며 서비스와 물류에서 강점이 도시지역 하이엔드 고객을 획득하는데도 도움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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