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APEC 에너지장관회의서 '원전 활용' 탈탄소화 강조

기사등록 2023/08/17 09:52:50

8년 만에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21개 회원국 참석

APEC 기금 프로젝트 '무탄소에너지 활용 촉진' 제안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사진이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2.1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8년 만에 개최되는 13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해 원전 등 무탄소에너지(CFE) 활용을 강조했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시애틀에서 15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의장국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일본, 중국, 러시아, 대만, 호주 등 21개 회원국이 참석했다.

이들은 원전·수소·재생에너지 등 무탄소전원을 활용한 전력부문의 탈탄소화 확대와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메탄의 감축 노력, 공정하고 포용적인 방법을 통한 에너지전환 등 3가지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주도로 그동안 지속적으로 실무 의제 협의를 진행했으나, 회원국들의 이견으로 탈탄소화에 관한 구체적인 목표 설정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국 측 대표로 참석한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전력부문 탈탄소화 세션에서 산업·전력부문에서 원전·재생·수소 등 각 국가 현실에 맞는 '무탄소에너지 활용 확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천 실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APEC 기금 프로젝트로서 '무탄소에너지 활용 촉진 프로그램'을 공식 제안하고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아울러 천 실장은 미국 현지에서 무탄소에너지 활용 필요성, 정책 공조에 대해 미국·대만 등과 회담을 가졌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만나 앞으로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추가 투자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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