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곡물협정 중단 이후 흑해 대체 곡물수송 경로로 쓰여
전쟁으로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 경제는 농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농업 수출은 러시아의 수출과 함께 개발도상국이 의존하는 밀, 보리, 해바라기유 및 기타 식량의 세계 공급에 중요하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중단 후 다뉴브강을 통한 수송과 유럽으로 연결되는 도로 및 철도 연결을 통해 곡물 수출 노선을 변경하려 힘써 왔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수송은 비용이 훨씬 높아 일부 유럽 국가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으며, 다뉴브 항구를 통해서는 흑해 항구를 통하는 것만큼의 양을 처리할 수 없다.
올레 키퍼 오데사 주지사는 러시아가 밤새 다뉴브 삼각주의 항구를 포함한 항만 터미널과 곡물 사일로를 목표로 드론 폭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13대의 드론 요격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크라이나 부총리 올렉산드르 쿠브라코프는 이날 홍콩 선적의 컨테이너선 조지프 슐트호가 오데사항을 출발했는데, 이는 7월16일 이후 첫 출항이라고 밝혔다. 이 컨테이너선은 2022년 2월부터 오데사항에 갇혀 있었다.
미국은 러시아군이 흑해에서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흑해에는 또 기뢰가 설치돼 항해를 위험하게 만들고, 운항자에게 선박 보험 비용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는 국제해사기구(IMO)에 "피해 보상에 대한 보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흑해 남부에서 러시아 군함이 우크라이나 다뉴브강 항구 이즈마일로 향하던 팔라우 국적 화물선 수크루 오칸호에 경고 사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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