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15일(현지시간) 중국 경기둔화가 심각해졌다는 우려가 매도를 부르면서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17.51 포인트, 1.57% 내려간 7389.64로 폐장했다.
3거래일째 속락하면서 7월11일 이래 1개월 만에 저가권에 진입했다.
중국 경기감속이 심각하다는 경계감이 투자심리를 위축했다. 영국 노동통계에서 실업률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임금 상승은 가속했다.
노동수급 핍박이 완화할 조짐을 보이나 임금 상승으로 영란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한다는 관측이 고조했다.
금리인상이 경기를 둔화시킨다는 경계감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은행주와 자원주, 의약품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에브라즈는 12.59%, 피닉스 그룹 3.56%, HSBC 3.41%, 글렌코어 3.40%, 안토파가스타 3.36%, M&G 3.14%, 리걸 & 제너럴 그룹 3.00% 급락했다.
abrdn PLC도 2.79%, 엑스페리안 2.65%, 슈로더 2.57%, 브리티시 랜드 0.03% 떨어졌다.
반면 B&M 유로피언 밸루 리테일은 2.02%, JD 스포츠 패션 2.01%, 오케이도 그룹 0.40% 상승했다.
킹피셔 역시 0.30%, 프레스니요 0.11%, 3i 그룹 0.08%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30 지수는 전일보다 136.97 포인트, 0.86% 반락한 1만5767.28로 거래를 끝냈다. 7월10일 이래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부동산업계의 경영불안에 더해 중국 7월 주요 경제지표가 나란히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경기감속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독일 장기금리 상승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기술주와 금융주, 자동차주 등이 매물에 밀렸다.
E.ON이 2.06%, 지멘스 에너지 2.01%, 부동산주 포노비아 1.97%, 라인메탈 1.89%, 바이엘 1.59% 떨어졌다.
인피네온도 1.55%, BASF 1.54%, MTU 아에로 엔진 1.53%, 알리안츠 1.36%, 에어버스 1.33% 하락했다.
그러나 자리토리우스는 1.15%, 아디다스 0.86%, 하이델베르크 마터리알 0.68%, 프레제니우스 0.40%, 브렌탁 0.34%, 다임러 트럭 0.06%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 40 지수는 전일에 비해 81.14 포인트, 1.10% 하락한 7267.70으로 장을 닫았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82.10 포인트, 0.87% 내린 9347.50으로 범유럽 지수 Stoxx 600 경우 4.29 포인트, 0.93% 밀린 455.57로 각각 마감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에서 FTSE-MIB 지수는 전일과 비교해 160.75 포인트, 0.57% 올라간 2만8435.49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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