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빅아일랜드 덮친 해일 희생 61명 크게 넘을 가능성
바다 대피 약 100명 중 50여명만 구조…바다에 시신 떠다녀
빠르게 확산되는 불길로 많은 사람들이 탈출을 위해 바다로 도피해야 했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조시 그린 주지사는 사망자 수가 극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망자 숫자가 1960년 큰 해일이 빅 아일랜드를 강타했을 때 발생한 61명을 크게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10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10일 현재 마을의 80%가 불타 사라진 라하이나는 폭탄이 떨어진 것처럼 황폐화돼 완전히 파괴됐다. 수 세대 동안 보존돼온 건물들이 사라져버렸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하와이 화재를 "중대 재난"으로 선포하고 구호 활동을 위한 연방 지원을 약속했다.
아자 커크시 미 해안경비대장은 "바다로 대피한 사람이 100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해안경비대 선박이 50여명 이상을 구조했다"고 말했다.
"물에 뛰어들어야 했던 것은 정말 빠르게 발전하는 장면이었고 희생자들에게는 꽤 고통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라고 그녀가 덧붙여 말했다.
주민 케코아 랜스포드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바다와 방파제에 시체가 떠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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