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상호간 교류 활성화 외교채널 소통"
사드 이후 한국 단체관광 6년 반만에 재개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외교부가 중국 정부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한 데 대해 "인적 교류 활성화의 중요성에 대한 소통을 해왔다"고 밝혔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한중 양국은 상호 간 인적 교류 활성화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하에 관련 소통을 해온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서 외교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10일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 대한 자국민 해외 단체관광을 허용하는 '여행사 경영 재개 관련 중국 공민의 관련 국가 및 지역 방문(3차) 출국 단체여행 업무 안내' 공고문를 발표했다.
이로써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계기로 중단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6년5개월 만에 재개된다. 중국의 단체관광 허용 국가에는 미국과 일본 등도 포함됐다.
이번에 중국 정부가 단체여행을 허용한 국가는 총 78개국이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인도, 파키스탄 등 12개국이 새로 지정됐다. 유럽은 독일, 영국, 폴란드, 벨라루스 등 27개국, 북미는 미국과 멕시코 등 8개국, 남미는 페루, 콜롬비아 등 6개국이 포함됐다. 또 오세아니아는 호주, 파푸아뉴기니 등 7개국이, 아프리카는 알제리, 에티오피아, 카메룬 등 18개국이 각각 추가됐다.
이 같은 78개국에 대해 중국 정부는 자국 내 온·오프라인 여행사가 중국인을 대상으로 해당국가의 단체 여행상품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상품의 판매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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