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켈레는 오슬로 필하모닉과 함께 오는 10월3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오슬로 필하모닉은 1996년 당시 상임 지휘자였던 마리스 얀손스와 내한 후 27년 만이다.
메켈레는 2018년 5월 오슬로 필하모닉과 처음 호흡했다. 단 한 번의 연주를 통해 오슬로 필하모닉의 새로운 상임 지휘자로 발탁된 그는 2020/21 시즌부터 지휘 거장 마리스 얀손스,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의 손길이 닿았던 오케스트라에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오슬로 필하모닉과 함께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영상은 전 세계 510만명 이상이 시청했다.
또 유럽 최고의 악단인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의 차기 상임 지휘자(2027년부터)로 낙점됐고, 현재 파리 오케스트라 음악감독도 맡고 있다. 2022/23 시즌엔 객원 지휘자로 뉴욕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과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핀란드 출신인 메켈레는 오슬로 필하모닉과 시벨리우스 곡들을 들려준다. 그는 오케스트라와 첫 번째 프로젝트인 시벨리우스 교향곡 전곡을 녹음해 지난해 봄 데카를 통해 발매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선 시벨리우스의 '투오넬라의 백조'와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
서울 공연 이전인 10월28일엔 고양아람누리에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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