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에 김해공항 여객기 26편 결항

기사등록 2023/08/09 13:07:14 최종수정 2023/08/09 13:08:56

부산~일본 여객선 7척 운항 모두 중단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8일 부산 동구 부산항 5부두에 미리 대피한 선박들이 줄지어 정박하고 있다. 부산항은 이날 오후 8시까지 선박 피항을 완료한 뒤 항만 운영이 중단된다. 2023.08.08.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북상 중인 9일 부산의 하늘길과 뱃길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다.

김해국제공항 항무통제실에 따르면 이날 운항 총편수인 214편(국내 106편·국제 108편) 중 26편(국내 19편·국제 7편)이 결항됐다.

이날 오후부터 저녁까지 운항 예정이었던 항공기들이 주로 결항됐으며, 항공편은 제주행과 김포행, 간사이행, 후쿠오카행, 타이베이행 등이다.

지난 8일에도 21편의 항공편이 사전 결항되기도 했다.

김해공항 항무통제실은 "현재 김해로 들어오고 있는 항공편은 계속 들어오고 있는 상태"라며 "태풍 북상에 따라 결항 항공편이 추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8시부터 부산항 운영이 중단됐고, 부두에 접안한 선박 등은 피항했다.

아울러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총 7척의 운항이 모두 중단됐다.

한편 부산에서의 태풍 영향은 이날 오후부터 10일 오전까지 가장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낮 12시께 호우주의보를 발효했으며, 이날 오후부터 10일 오전 사이 시간당 40~60㎜의 많은 비가 부산에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부산에는 이날 오전 5시께 강풍주의보도 발효돼 이날부터 10일까지 최대순간풍속 초속 4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부산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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