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대원들, 전국 8개 시·도로…128개 숙소 머물며 일정 계속

기사등록 2023/08/08 11:36:14 최종수정 2023/08/08 12:38:05

156개국 3만7천여명, 1014대 버스로 이동…대만 첫 출발

경찰 헬기 4대·순찰차 273대 동원…숙소엔 통역요원 배치

[부안=뉴시스] 김명년 기자 =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에서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들이 철수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전날인 7일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정부와 협의해 잼버리 대회가 열리고 있는 새만금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2023.08.08. kmn@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구무서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대회 참가자들이 8일 오전 9시부터 전국 8개 시·도로 이동을 시작했다. 대만 참가자를 태운 첫 버스가 출발한 이후 모두 1014개의 버스가 각 행선지로 가고 있다.

참가자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경찰 헬기 4대와 순찰자 273대가 동원됐다. 이들은 128개 숙소에 머물며 남은 기간 잼버리 프로그램 계속 참여하게 된다.

잼버리 정부 비상대책반 간사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8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태풍이라는 큰 변수가 생겨 긴급하게 잼버리에 참가한 세계 청소년 보호를 위해 비상대피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새만금을 떠나는 잼버리 대원은 156개국 3만7000여명이다.

이날 오전 9시경 대만 참가자를 태운 첫 버스가 출발한 이후 모두 1014개의 버스가 각 행선지로 출발하고 있다. 버스는 국가별로 배치했다.

참가자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경찰 헬기 4대와 순찰자 273대가 에스코트를 하고 있다.

비상 숙소는 전국 8개 시·도에 128개소가 마련·운영된다.

시·도별로는 서울에는 17개소 8개국 3133명이 체류한다. 경기 64개소 88개국 1만3568명, 충남 18개소 18개국 6274명, 인천 8개소 27개국 3257명, 충북 7개소 3개국 2710명, 전북 5개소 10개국 5541명, 대전 6개소 2개국 1355명, 세종 3개소 2개국 716명 등이다.

숙소 도착 시 원활한 의사소통 돕기 위해 통역요원을 배치한다.

이 장관은 "해당 지자체는 참가자가 숙소 도착할 시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숙소와 화장실 청결 상태를 점검하고 의료대책도 마련하고 있다"면서 "경찰은 숙소에 대한 순찰을 실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참가자들에게 제공될 식사의 질과 양, 음식의 위생 상태를 꼼꼼 확인해서 참가자의 건강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남은 4박5일 동안 참가자의 잼버리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고 잼버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참가자들이 출국하는 순간까지 즐겁게 대한민국을 경험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 여러분도 먼 길 이동해서 숙소 도착하는 대원들을 따뜻하게 맞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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