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이은 '흉기 난동'에 장갑차·특공대원 배치

기사등록 2023/08/04 22:50:42 최종수정 2023/08/04 22:59:33

전술 장갑차 10대 살인예고지역 등에 배치

[서울=뉴시스] 경찰은 오는 5일부터 전술 장갑차 10대를 살인 예고지역, 다중이용시설 등 10개 지역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사진=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연이어 발생하는 흉기 난동 사건에 경찰이 전국에 100여명이 넘는 경찰특공대원과 전술 장갑차 10대를 배치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오는 5일부터 전술 장갑차 10대를 살인 예고지역, 다중이용시설 등 10개 지역에 배치할 예정이다.

'살인 예고' 범행 장소로 지목됐던 서울 강남역, 부산 서면역, 경기 오리역·수원역을 비롯해, KTX 대전역, 세종 정부종합청사, 경남 김해 신세계백화점, 제주공항,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진행되는 전북 부안의 잼버리 행사장에 장갑차가 1대씩 배치된다.

장갑차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경찰청은 이날 특별치안활동의 일환으로 살인 예고지역 및 다중이용시설 등 전국 15개 경찰청 36개소에 소총과 권총으로 이중무장한 경찰특공대원 127명을 전진 배치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5명 ▲부산 4명 ▲대구 6명 ▲인천 4명 ▲광주 5명 ▲대전 8명 ▲세종 5명 ▲경기남부 16명 ▲경기북부 6명 ▲충남 7명 ▲전북 12명 ▲전남 7명 ▲경북 10명 ▲경남 4명 ▲제주 8명을 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초기에 범죄분위기를 완전 제압해 국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하고, 급박한 흉기 난동 범죄 제압을 위해 테이저건은 물론 총기 등 정당한 물리력을 주저 없이 사용하기로 했다. 또 흉기 소지 의심자나 이상행동자에 대해선 절차에 따라 검문검색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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