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점이 갤러리인 저축은행 가볼래요[은행은 지금]

기사등록 2023/08/05 10:00:00 최종수정 2023/08/05 11:00:05

JT저축은행, 영업점에 미술작품 전시하고 끝나면 임직원 경매

경매 수익금은 사회공헌활동 재원으로 활용하는 '예술의 선순환'

경기문화재단 경기미술창고 작품을 JT저축은행 본사에 전시해 직원이 감상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JT저축은행이 지역 문화예술 산업 활성화와 지원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19년 아트셰어링(Art sharing)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아트뮤지엄, 아트옥션 등으로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다.

아트셰어링은 성남문화예술재단 성남미술은행에서 시작해 지난해 권역을 넓혀 경기문화재단 경기미술창고와 진행 중이다. 아트뮤지엄은 아트셰어링 작품 렌탈이 종료되고 새로운 작품 구매를 재단이 진행하는 동안 당사가 유명작 모사품을 구매해 전시하는 활동이다. 아트옥션의 경우 아트셰어링 전시 일정이 준비되면 기존 모사품을 임직원을 대상으로 경매를 진행해 사회공헌활동 재원으로 사용한다.

앞서 JT저축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고객과 임직원을 위한 문화향유 서비스 'JT 아트뮤지엄' 전시를 진행했다. JT아트뮤지엄 활동은 JT저축은행 본사를 내방하는 고객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작품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사회공헌활동이다. 세계 유명 미술작으로 알려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미국 현대미술관 소장 모사품 13점을 본사에 전시했다.

고객이 직접 방문하는 2층 영업점에서는 클래식과 현대적인 작품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현대미술관 소장 클림트의 희망2 작품과 루브르박물관 모네의 양귀비 밭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잭슨폴록의 하얀 빛, 프랑수아 밀레의 봄 등 르누아르, 클림트, 앙리 마티스, 바실리 칸딘스키, 피에트 몬드리안 등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유명 화가들의 명화를 비치했다.

JT아트뮤지엄 전시는 기존 아트셰어링 프로그램에 이은 후속 활동이다. 전시 기간이 종료되면 해당 전시품을 내부 임직원에게 경매해 기부금 재원으로 활용하거나 지역 사회복지관에 기부한다.

그동안 JT저축은행은 지역 내 생계형 예술 문화 종사자들을 지원하고 예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신인, 기성작가들의 미술작품을 고객과 내부 임직원 모두가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아트셰어링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예술 산업의 증진과 지역 생계 위기의 예술종사자들을 폭넓게 지원하기 위해 성남 지역에서 경기문화재단을 통한 경기도 권역으로 활동 범위를 확장해 운영하고 있다. 전시를 통해 방문 고객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임직원에게는 보다 나은 근무 환경 조성으로 업무 능률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JT저축은행 본사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역 사회 기부금 재원 마련을 위한 JT아트 옥션을 진행했다. 이번 아트 옥션 프로그램은 사내 임직원의 기부금 모금의 일환이다.

판매 작품들은 지난해 10월부터 JT저축은행 본점 영업점과 본사 사무실에 전시해 온 고객과 임직원을 위한 문화향유 서비스 JT 아트뮤지엄 전시작 12점이다.

JT저축은행은 지난해 처음 아트 옥션을 진행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기부금을 모금했다. 후원금을 활용해 JT저축은행 본사가 위치한 성남 분당 지역 신흥지역아동센터에 방한용품을 기탁한 바 있다.

아트옥션 프로그램도 자발적인 임직원 후원금 모금 활동이다. JT저축은행은 임직원이 구매한 그림의 판매 수익금을 모아 지역 사회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 후원금 재원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경매에 이어서는 아트셰어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아트셰어링 프로그램은 경기도 소재 경기문화재단 경기미술창고가 소장하고 있는 경기 지역 내 신인과 기성 작가들의 작품을 경기 성남에 위치한 JT저축은행의 본사에 전시했다. 고객과 내부 임직원 모두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고객이 방문하는 영업점에서는 김병인 작가의 'wild abstraction'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조정아 작가의 여름(summer), 박지수 작가의 'Dawm Flowes', 정재은 작가의 'INTERBAL19' 등 다수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JT저축은행은 이번 전시 준비를 위해 기존 JT아트뮤지엄 작품의 경매를 진행했다. 수익금을 사회공헌 재원으로 활용해 그룹 내 계열사인JT친애저축은행과 함께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박중용 JT저축은행 대표이사는 "문화 향유와 지역 예술 발전을 위해 실시 중인 아트셰어링은 당행만의 특색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의 어려운 문화 예술 종사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로 상생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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