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클로바X 공개 앞둔 네이버 "전세계 유일무이한 플랫폼" 자신

기사등록 2023/08/04 10:12:34

오는 24일 하이퍼클로바X와 AI 챗봇 '클로바X' 정식 공개

"네이버 데이터와 하이퍼클로바X 결합해 광고 효과 고도화"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초거대 AI(인공지능) 대규모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공개를 앞두고 네이버가 전세계에 없는 유일무이한 플랫폼이라며 초거대 AI와 서비스 접목 경쟁력을 자신했다.

최수연 대표는 4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최근 몇 년간 집중해 온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 생성형AI의 기반이 되는 백본 모델의 개발, 백본 모델의 네이버 자체 서비스로의 적용, 궁극적으로는 보다 넓은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진행하는 네이버의 여러 AI관련 노력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첫 번째는 ‘글로벌 수준의 기반 기술’ 다지기다. 오는 24일에 예정된 DAN(단) 컨퍼런스에서 생성형AI전략의 근간이 되는 차세대 백본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와 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서비스인 클로바 X가 정식 공개될 예정"이라며 "클로바X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대화형 채팅 플랫폼인 동시에 스킬 시스템을 통해 외부 서비스와 쉽게 연동할 수 있는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두 번째는 ‘비즈니스와 창작 생산성 제고’다. 생성형AI가 가장 많은 기여할 분야가 생산성"이라며 "네이버 안에서 활동하는 창작자, 사업자, 판매자들을 위한 생성형 AI 솔루션, 더 나아가 협업, 코디, 디자인 개발 등 기업 내 다양한 생산성 보조하는 도구들 개발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최 대표는 고객 맞춤형 AI 솔루션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최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AI 도입을 원하지만 비용, 보완, 기술 부재 등을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저희는 소량의 샘플 데이터만으로도 쉽게 연동이 가능한 스킬 시스템에서부터, 전용 인퍼런스 인프라 기반의 풀 파인튜닝 모델, 더 나아가 물리적 독립성을 보장하는 뉴로 클라우드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고,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AI가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지만, 동시에 자주성과 주도권을 잃을까 걱정하는 많은 기업, 정부들과 상생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네이버는 AI 기반의 차세대 검색 서비스 ‘큐:’를 중심으로 쇼핑, 로컬, 광고 등 여러 버티컬의 융합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큐:는 내달 PC 버전에서 베타 출시하는 게 목표다.

최 대표는 "LLM이 네이버의 풍부한 데이터 및 기능과 자연스럽게 융합되어 적재적소에 사용되었을 때 사용자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다"라며 "네이버는 소비자와 디스커버리, 통합 검색에서부터 구매 예약, 결제까지 이어지는 소비자 여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세계에 유일무이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다른 회사에는 없는 네이버 만이 가질 수 있는 광범위한 양질의 데이터를 의미한다. 나아가, 유저들의 검색, 리뷰, 구매 등 다차원의 취향 데이터와 하이퍼클로바X의 모델을 결합한 네이버만의 하이퍼스케일 유저 행동 모델은 유저의 관심사, 라이프스타일, 생애주기 등 복합적인 특성들에 근접하는 추천과 광고 효과 고도화를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기준으로도 유니크한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또한 네이버 플랫폼 안에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가 존재한다는 것은 광고주들의 여러 니즈를 한번에 채워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소비자가 한 브랜드 구매를 위해 하는 탐색, 검색, 구매 결정이라는 여정의 모든 단계를 한 플랫폼 안에서 제공하는 네이버는 전세계에서 드물게 디스플레이, 검색, 커머스를 모두 아우르는 광고 플랫폼일 뿐 아니라 광고에서 구매로의 전환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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