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비행사에 직접 착용시켜 검증 계획
JAXA가 실험 대상으로 선택한 우주용 의복은 속옷 제조·판매업체인 겐센이 개발한 2종류와 섬유상사인 스타이렘타키사다오사카와 소니그룹이 직접 만든 2종류 등 총 4종류다. 모두 땀 흡수가 용이한 원단을 쓰는 등 청결성을 유지하기 쉬운 특징을 가진다. 이달 21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출발하는 후루카와 사토시 우주비행사가 착용한다.
실험에서는 기존의 ISS 체류에 비해 어느 정도 쾌적함을 개선하는데 공헌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개발한 제품이 우주뿐 아니라 방재 분야나 아웃도어 관련 등 지상 생활에서 어떤 과제 해결로 이어질지도 검증한다.
우주공간으로 운반하는 물자량은 제한돼 있어 청결성을 유지하면서 오래 착용할 수 있는 우주용 의복이 요구되고 있다. 지구 중력의 100만분의 1정도의 미소중력 상태인 국제우주정거장에서는 운동 중 흘린 땀이 흐르지 않고 피부에 달라붙기 쉽다. 우주로 물을 수송하는 비용은 고비용이라 우주비행사가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는 횟수가 제한되고, 의류를 세탁할 수도 없다.
JAXA의 이번 실험은 쾌적하게 장기간 착용할 수 있는 우주복으로 우주비행사의 생활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다. 향후 달 탐사용의 의복 개발 등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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