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지나면 '펑'…카톡, 인스타 '스토리' 유사 기능 도입

기사등록 2023/08/03 09:27:28 최종수정 2023/08/03 09:50:05

3분기 일상 콘텐츠 공유 후 24시간 후 삭제 기능 적용

근처 단골 매장 혜택 안내하는 로컬 공간도 마련

카카오 CI(사진=카카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카카오톡 친구 탭에 24시간이 지나면 삭제되는 콘텐츠 업데이트 서비스가 조만간 도입된다. 메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유사한 형태가 예상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3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톡 친구 탭은 올 3분기 일상 콘텐츠를 원하는 사람에게만 공유하고 24시간 이후 사라지는 ‘펑’ 기능을 도입해 소셜 인터랙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용자들에게 지리적으로 가까운 단골 매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혜택과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로컬 서비스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로컬 서비스 공간을 소상공인에게 발견 기회를 넓혀주는 지면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은택 대표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맞춤형 기능 강화도 예고했다. 홍 대표는 "현재 카카오톡 오픈채팅 탭은 모든 이용자에게 동일하게 보여지는데, 하반기에는 이용자에 관심사 맞는 채팅방 추천 기능을 도입해 한층 개인화된 큐레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오픈채팅 탭은 런칭 이후 이용자 지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매일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탭으로 단기간 자리 잡았다"라고 밝혔다.

카카오톡 친구 탭의 DAU(일간활성화이용자)는 지난해 말 2200만명에서 올 2분기 말 36% 성장한 30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홍 대표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연말까지 4000만명 DAU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제 카톡 내 1000만명 이상 매일 방문하는 탭이 세 개가 됐고, 체류시간도 유의미하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하반기 카카오톡의 구조적 변화를 지속 이어가며 카카오톡의 5개 탭 모두 매일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종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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