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작전·더문 첫 날 각 12만명, 9만명
밀수 첫 날 31만명 봤던 것과 극명 대조
예매량도 밀려 있어 앞으로 우울한 전망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같은 날 공개된 새 한국영화 '비공식작전'과 '더 문'이 '밀수'를 넘지 못했다. '밀수'는 신작 공세 속에서도 20만명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비공식작전'과 '더 문'은 2일 각각 12만1993명, 8만9284명이 봐 나란히 박스오피스 2·3위에 올랐다. 경쟁작인 '밀수'가 개봉일이던 지난달 26일 기록한 관객수는 31만8000명이었다. 두 영화는 앞으로 흥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3일 오전 7시 현재 예매 관객수 순위에서도 '비공식작전'(약 7만명)과 '더 문'(약 6만6000명)은 '밀수'(13만명)에 밀려 있다. 다음 주엔 이병헌·박서준·박보영이 나오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나오고, 그 다음 주엔 크로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개봉한다.
'비공식작전'은 배우 하정우와 주지훈이 주연한 액션영화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피랍된 동료 외교관을 구하러 간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베이루트 내 유일한 한국인이자 택시기사인 '판수'(주지훈)가 우연히 만나 함께 작전을 수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터널'(2016) '끝까지 간다'(2014) 등을 만든 김성훈 감독이 연출했다. '더 문'은 도경수·설경구·김희애 등이 나오는 SF영화다. 우주대원 '선우'(도경수)가 달에 홀로 고립되고, 그를 구하기 위해 전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과 미국 NASA 유인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 '문영'(김희애)이 나서는 과정을 담았다. '신과 함께' 2부작을 만든 김용화 감독이 연출했다.
'밀수'는 경쟁작 2편이 공개된 상황에서도 19만3452명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최상단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누적 관객수는 241만7746명으로 오는 주말 300만 관객 도전할 수 있을 거로 예상된다.
이밖에 박스오피스 순위는 4위 '엘리멘탈'(7만6349명·누적 595만명), 5위 '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닝 PART ONE'(3만1232명·누적 368만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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