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1.7% 인상, 간호 인력충원, 비정규 시설직 정규직화
암수술·항암·중증외상 등 필수유지 진료 분야 확대 합의
노사는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4일간의 마라톤협상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 지난달 31일과 1일에는 병원 이사장인 차정인 부산대학교 총장이 합류해 중재와 합의를 주도하고 이끌어냈다.
주요 잠정 합의 내용은 ▲임금 총액 1.7% 인상 ▲간호인력 84명 충원(본원·양산 병동과 중환자실에 간호사 각 1명씩 충원) ▲불법의료 근절과 안전한 병원 만들기(의사 아이디 이용한 대리처방 금지, 환자 사진 전송 금지 등) ▲비정규직 시설직 2024년 3월1일부터 정규직화(비정규직 4개 직종 중 시설 직종 정규직화(총 501명 중 171명) ▲암수술, 소아암 환자, 항암주사, 중증외상 등 필수유지 진료 분야 확대(긴급 암환자 병상 120병상 운영, 항암주사실 70% 운영, 권역외상센터 외상병상 30병상 운영 등) ▲야간간호료 90% 야간근무자에게 직접 지급 등이다.
잠정 합의에 따라 양산부산대병원과 부산대병원 본원은 오늘(2일)부터 순차적으로 진료를 정상화한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파업 기간에도 외래 진료는 평소 대비 70~80% 수준으로 진행된 만큼 수술과 입원 일자 등은 외래 진료를 통해 정해지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먼저 파업 장기화로 환자분들에게 불편과 고통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수술, 입원, 외래 등을 빠른 시간 안에 정상화시켜 진료 보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부산권역 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을 더욱 엄중히 수행하고, 지역 주민들께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합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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