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한글, 다시 우리 곁으로'…광복 78주년 특별전

기사등록 2023/08/01 10:50:32
[서울=뉴시스]  대한매일신보 (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2023.08.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립한글박물관이 광복 78주년을 맞아 특별 전시해설 ‘한글, 다시 우리 곁으로’를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

특별 전시해설은 2016년부터 광복절을 기념해 박물관이 소장한 일제강점기 시대의 유물을 통해 한글을 지켜왔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 4년 만에 재개됐다.

이번 전시는 2022년 1월 개막한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 상설전시와 전시실 전면 개편 후 처음 시행하는 해설인 만큼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전시자료 관람도 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말모이원고 (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2023.08.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채보상운동의 중심이었던 '대한매일신보', 일제강점기 시대 교과서로 사용했던 '조선어독본'(한글)과 '국어독본'(일어), 주시경 선생의 우리말 사전 '말모이' 원고를 소개한다.

일제 탄압 속에서도 우리말 규범의 기틀을 닦은 조선어학회의 '조선말 큰 사전' 편찬 과정에 대해서 해설한다.

윤동주 시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한글 보급 일등 공신 '춘향전'·'금수회의록' 등 딱지본 소설, 광복 후 최초 국정 국어 교과서 '바둑이와 철수'(1948년)도 살펴본다.
[서울=뉴시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2023.08.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특별 전시해설은 방학을 맞이한 학부모와 학생의 참여율이 높다.

박물관은 광복절 기념 특별 전시해설 '한글, 다시 우리 곁으로'를 통해 "일제강점기 한글 자료와 한글 수호에 대한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조명함으로써, 우리 곁으로 돌아온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별 전시해설은 1일부터 15일까지 오후 2시와 4시 진행된다. 박물관 2층 상설전시실‘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 입구에서 참여할 수 있다.  해설 후 해설 유물 관련 작은 기념품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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