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주식 거래자들, 두나무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주목

기사등록 2023/07/28 17:47:19 최종수정 2023/07/28 18:43:06

선학개미 140만명이 선택

누적 거래 대금 1조1700억원 돌파

[서울=뉴시스] 증권플러스 비상장 로고. (사진=두나무) 2023.07.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는 개인을 일컫는 선(先)학개미가 점차 늘고 있다. 선학개미 증가세와 함께 비상장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도 주목받는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운영 중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대표주자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실적이 입증한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지난 3월 기준 회원 수 140만명을 돌파했다. 민간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최대 누적 거래 대금은 지난달 30일 기준 1조17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가파른 성장세 기반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이 마련했다. 전년 대비 유니콘 기업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바리퍼블리카, 카카오모빌리티 등 유니콘 기업들의 거래대금 및 거래 건수, 게시글 등록 수는 작년 말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1분기 증권플러스 비상장 인기 조회 및 거래 상위 10종목에도 다수의 유니콘 종목이 위치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이런 투자자 입맛에 맞춰 편의성을 강화 중이다. 유니콘 기업 대부분이 비상장사인 점을 감안해 비상장 거래 편의성에 중점을 둔 것이다.

우선 모바일 기반의 직관적 기능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간 비상장 주식 거래는 시간과 품이 많이 소요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이를 개선하고자 종목 탐색 환경을 구현, 트렌드 파악부터 거래 체결 현황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마련했다.

테마별 탐색 기능도 갖췄다. 투자자는 이를 통해 관심 있는 분야 기업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공모주 일정 탭에서 상장 일정도 파악할 수 있다.

인기 종목은 홈 화면 최상단에 배치, 트렌드 파악에 용이하게 설정했다. 구매하기 버튼도 연동돼 있어 복잡한 절차 없이 바로 거래도 가능하다.

양질의 기업 정보도 제공 중이다. 매수 및 매도 시기 결정이 중요한 비상장 주식 투자 특성을 고려한 조치다.

이를 위해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현재 등록된 기업에게 ▲정기공시(감사보고서 등) ▲수시공시(영업활동 정지, 회생절차, 증자 또는 감자 결정, 주식분할 및 합병 등 회사 주요 경영사항이 발생하는 경우) ▲조회공시(풍문 또는 보도의 사실 여부 확인, 주가 급등락 시 중요 정보 확인) 등의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정보의 전문성을 위해 국내 대형 증권사와도 제휴를 맺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삼성증권과 협업을 통해 비상장 기업 분석 리포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는 증권플러스 비상장 애플리케이션(앱) 내 전문가 리포트 메뉴, 종목별 시세 탭을 통해 해당 리포트를 볼 수 있다.

전문 투자자 종목에도 강점을 띤다. 비바리퍼블리카, 카카오모빌리티 등 전문 투자자 종목에 속한 유니콘 주식을 보유한 선학개미라도 이미 보유한 주식에 한해서는 자유롭게 매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계좌 이체가 가능한 통일주권만 거래할 수 있어 거래 전 해당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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