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조사 8월 말 끝날 예정...유사 사례 더 나올 수도"
28일 업계에 따르면 LH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후 무량판 구조로 시공된 아파트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4월 준공된 남양주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일부 기둥에 보강 철근이 빠진 것이 확인됐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 기둥 16개를 확인했는데 무려 15개 기둥에서 보강 철근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붕괴 사고가 있었던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와 같은 구조다. 건물의 뼈대를 수평 기둥인 '보'가 없이 기둥과 슬래브(바닥)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무량판 구조는 보가 없는 만큼 층고를 높게 할 수 있지만 충격에 더 취약할 수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보강 철근을 넣어 시공해야 한다.
지난 4월 말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의 경우 보강 철근이 대거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붕괴 사고가 있었던 만큼 LH는 사고를 막기 위해 입주자들과 협의를 거쳐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하고 긴급 보강 공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LH에서 시공사에 제공한 도면에는 이상이 없었다"며 "문제가 발견된 단지는 입주민 안전을 위해 바로 보강 공사를 해야 하니까 전수조사가 다 끝날 때까지 기다릴수가 없어서 입주자 대표분들과 협의를 거쳐 공고문을 붙이게 된 것"이라며 밝혔다.
앞으로 보강 철근이 누락된 아파트들이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국토부와 LH는 무량판 구조 단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다음 달 말까지 마치고 결과를 빠르면 9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무량판 전수조사는 8월 말 또는 9월 초 정도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양주 아파트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보완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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