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거래 가능성에 "동향 예의주시"
"러시아 방북, 북한 비핵화 기여하길"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강순남 북한 국방상과 국방장관회담을 진행한 가운데, 외교부는 "북한과의 불법 무기 거래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단 입장"이라고 밝혔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 보유 및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한 반대는 러시아의 기본 입장이기도 한 만큼 러시아 대표단 방북이 북한의 도발 중단 및 비핵화 대화로의 복귀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북-러간 무기 거래 의혹에 대해선 "유엔 안보리 결의상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는 금지되어 있는 바, 우리 정부는 관련 동향을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안 부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여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하는 북한과의 불법 무기 거래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러시아 군사대표단 단장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국방안전 분야에서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과 지역 및 국제안보 환경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견해일치를 보았다"고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방북한 러시아 대표단과 북한이 무기 공급을 논의하는 건 예상 가능한 일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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