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도시 간 상호 협력 강화 나서
다양한 분야 교류 활성화 기대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남한권 울릉군수,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분야별 기관단체장,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두 도시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행정·경제·문화·체육·축제 등 공동 관심 분야에서 더욱 강화된 상호 협력과 관계 증진을 약속했다.
두 도시는 지난 2007년 6월 포항시·울릉군 간 공동발전 협약을 체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포항시는 지난 1월 폭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릉군에 재해복구 위문품을 전달했다.
지난 해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바다 건너 포항에서 시험을 치르기 위해 방문한 울릉군 수험생들을 격려하며 응원하는 교류를 이어왔다.
울릉군도 지난 해 태풍 힌남노와 지난 2017년 포항지진 등 포항시가 큰 피해를 입었을 당시 공무원들이 모금한 성금을 전달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장비와 인력을 제공하는 등 우호 관계를 지속해 왔다.
포항시는 울릉군 대표축제인 오징어 축제에, 울릉군은 포항시의 대표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에 참여하는 등 지역의 축제와 행사 개최 시에도 방문단을 상호 파견하며 상생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시는 이번 자매결연으로 두 도시 간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단체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교류를 통해 두 도시 주민들의 이익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는 현재 전남 광양시와 전북 부안군, 서울 노원구, 대구 수성구, 경기 수원시, 서울 서초구, 경북 청송군과 자매도시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 교류 협력과 상생 발전을 추진해 오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자매결연을 기폭제 삼아 두 도시 간 상생 발전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로의 공통점을 기반으로 교류의 폭을 넓혀 나가자”며 “행정을 뛰어넘어 민간 분야까지 다양한 교류를 추진해 두 도시의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와 울릉군은 역사·지리·문화적으로 희노애락을 함께 해 온 관계”라며 “이번 자매결연 협약을 통해 두 도시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 공동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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