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편의점 업계의 AI(인공지능) 챗 GPT 활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경영주와 소통을 강화해 점포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것에서 나아가 상품 개발에까지 챗 GPT를 활용하는 모습이다.
2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에 이어 세븐일레븐도 점포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챗 GPT 도입에 나섰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세븐앱 '챗봇' 메뉴에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를 연동한 경영주 전용 AI챗봇인 'GPT브니'를 도입했다.
기존에 경영주가 사용하던 '챗봇 브니'의 경우 정해진 로직 외 답변이 불가했지만, GPT브니는 동의어 학습을 통해 유사표현에도 원하는 답변이 충분히 가능하고, 정확하면서 구체적으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이전에는 경영주 문의에 대한 답변을 찾아가는 과정이 2~3단계로 나뉘어져 있었지만, GPT브니는 한 번에 즉각적인 답변을 제공한다.
GPT브니는 현재 1차 개발단계로 배달, 픽업, 라스트오더, 스마트픽 등 주요 서비스 기능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
3개월의 테스트 운영 기간을 거친 후 운영 전반에 걸친 질문에 대한 답변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보완할 계획이다.
앞서 GS25는 점포용 챗봇인 'GS25 챗봇조이'와 고객용 챗봇인 '바로톡'을 출시해 스마트한 점포 운영 및 고객 서비스 향상을 꾀한다.
특히 'GS25 챗봇조이'는 카카오톡 채널 기반의 AI 챗봇으로, 365일 24시간 점포 경영주와 스토어매니저의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궁금증에 답변해 주고 점포의 상품, 물류 조회, 업무 지식 검색, 해피콜 등록 등이 가능해 점포 운영의 편리성을 높이고 있다.
'바로톡'은 고객을 위한 소통 채널로, 고객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GS리테일 '우리동네GS' 앱 내에 개발했다.
자연어 처리가 가능한 AI 챗봇으로, 단순 문의에 대해 비대면·신속한 처리 및 개인화된 정보 제공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고객들은 바로톡을 통해 상품 찾기, 가까운 매장 찾기, 우리동네GS 바로배달 주문 현황 조회 등을 해결하고 있다.
GS25는 점포 운영 뿐 아니라 상품 개발에도 챗 GPT를 활용하고 있다.
GS25는 최근 주류 제조사 부루구루와 손잡고 챗 GPT 기반의 AI가 만든 하이볼 '아숙업레몬스파클하이볼(아숙업하이볼)'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아숙업하이볼은 맛·알코올 도수·레시피·디자인·상품명·가격 등 상품 기획의 전 과정에 걸쳐 챗봇 서비스인 아숙업(AskUp)을 통해 기획된 세계 최초의 'AI 기획 하이볼' 주류 상품이다.
개발 초기 '맛있는 하이볼 레시피를 알려줘', '캔의 디자인은 어떻게 해야할까?', '가격대는 어떻게 해야 할까?' 등 아숙업과의 수 많은 질문과 답을 주고 받은 끝에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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