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코인거래' 자당 3명 진상조사…권영세 윤리특위 제소 요구

기사등록 2023/07/24 11:34:59 최종수정 2023/07/24 12:14:05

"진상조사 결과 따라 조처할 것 있다면 할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2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자문위원회에 가상자산 보유를 자진 신고해 '코인 거래' 사실이 드러난 김상희·김홍걸·전용기 의원 등 민주당 의원 3명에 대해 자체 진상조사를 하기로 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는 조사단을 구성해 민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진상을 파악하고 맞춰서 조사하려고 한다"며 "김홍걸 의원의 경우도 진상조사를 같이 할 것인데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조처할 것이 있다면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단 구성원 자체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는 없다"며 "조사단을 구성해 조사단이 가상자산 관련 세 분 소명을 듣고 내용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 당시 진상조사의 경우 거래내역을 제출하지 않아 진상조사가 무력화됐다는 지적에는 "김 의원 건의 경우 거래내역을 제출했는데 너무 많아서 다 파악하기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다"며 "김 의원이 거래내역을 제출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남국 의원의 징계에 대한 당의 입장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입장은 없다"고 했다.

이어 "오는 26일 본회의 직후 윤리특위가 소집될 예정이라고 들었는데 그렇게 되면 내부에서 통상적으로 1소위원회에 넘기는 절차를 밟아 소위 결과를 바탕으로 윤리특위의 입장을 정하는 프로세스를 할 것"이라며 "1소위원장이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인데 코인 보유자로 밝혀져 그 부분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 국민의힘 소속 권영세 의원에 대해 윤리특위에 제소할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입법과 관련한 이해충돌 부분도 있고 금액이 상당히 크다. 1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며 "업무시간에 거래가 있었다는 보도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다 종합해서 판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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