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생활가전이 미국 소비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휩쓸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는 20일(현지 시각) 최근 1년 동안 가전제품을 구매한 고객 2만1062명의 평가를 토대로 분석한 '2023 생활가전 만족도 조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조사에서 총 12개 부문 중 소매점 부문을 제외한 11개 제품 중 9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쿡탑 부문에서 892점을 기록해, 월풀(887점)을 제쳤다.

또 프리스탠딩 레인지도 897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894점으로 2위다. 프렌치 도어 냉장고도 삼성전자(895점)와 LG전자(887점)가 1, 2위를 기록했다. 일반 냉장고는 삼성전자(860점), LG전자(856점) 순이다.

드럼 세탁기와 일반 세탁기 역시 삼성이 각각 892점, 889점으로 고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의류 건조기도 삼성이 893점으로 월풀(884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양문형 냉장고에서 898점으로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889점)가 뒤따랐다. 후드겸용 전자레인지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885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식기세척기는 키친에이드가 1위, 삼성전자(877점)와 LG전자(873점)가 각각 2, 4위에 올랐다. 벽 오븐은 삼성전자가 4위(880점), LG전자가 6위(876점)를 차지했다.

JD 파워는 자동차, 주방 및 세탁 기기, 의료와 같은 분야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로 유명한 미국의 권위 있는 마케팅 회사다. 이 회사는 매년 유용성, 다양한 기능, 성능, 가격, 디자인 및 서비스 등에 걸쳐 소비자 만족도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개적으로 발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조사에서 미국 현지서 내로라하는 월풀, 보쉬 등 글로벌 가전 기업들을 모두 제치고 소비자 만족도 1, 2위를 독차지하며 글로벌 생활가전 업체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12개 부문에서 1000점 만점으로 조사됐다. 품목은 ▲쿡탑 ▲프리스탠딩 레인지 ▲빌트인 오븐(wall oven) ▲후드 겸용(OTR)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프렌치 도어 냉장고 ▲양문형 냉장고 ▲상냉동·하냉장 일반냉장고(TMF) ▲드럼(front-load) 세탁기 ▲일반(top-load) 세탁기 ▲의류건조기 ▲가전제품 소매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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