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반도체 등 소부장 특화단지 5곳 지정"…6.7조 기업 투자 뒷받침(종합)

기사등록 2023/07/20 16:58:38 최종수정 2023/07/20 19:34:05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 주재…"경쟁력 제고"

이창양 산업장관 "인허가·인프라 등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7.20. kmx1105@newsis.com

[세종=뉴시스]임하은 손차민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지정해 경쟁력 제고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주재하고 "글로벌 경쟁에 대응해 미래차 2개, 바이오 1개, 반도체 2개 등 총 5개 소부장 특화단지를 추가 지정하는 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핵심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소부장 기업을 집적해 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 자립화를 확보하기 위한 단지를 말한다.

정부는 소부장 특화단지를 추가 조성하고 6조7000억원의 기업 신규투자를 뒷받침한다. 이번에 지정된 곳은 광주(자율주행차 부품), 대구(전기차 모터), 충북 오송(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부산(전력반도체), 경기 안성(반도체장비) 등 5곳이다.

앞서 2021년 2월 정부는 반도체 등 5개 분야에 대한 소부장 특화단지를 지정한 바 있는데, 이번에 5곳을 추가로 선정한 것이다. 이를 통해 미래차와 바이오 공급망 생태계를 조성하고, 반도체 생태계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전력반도체, 반도체장비 공급망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추 부총리는 "최근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경제·안보적 중요성이 커지며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첨단산업의 핵심인 반도체는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지정 필요성이 커졌고, 미래차·바이오 등 신산업도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해 육성할 필요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정부는 지난 4월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신청받은 17개 후보지를 전문가 및 관계부처와 검토해 미래차 2개, 바이오 1개, 반도체 2개 등 총 5개 소부장 특화단지를 추가 지정하는 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이날 지정된 소부장 특화단지에 수요-공급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 등 분야별·단지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경쟁력 제고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위원회에 참석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반도체 분야에서는 국산화율이 낮은 반도체 장비와 차세대 전력반도체 분야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차 분야는 자율주행차 부품·전기차 모터 등 미래차 전환에 필요한 핵심 부품 공급망을 강화하고, 코로나 19 이후 급성장 중인 바이오 분야는 '배양-정제-완제'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 공정에 활용되는 원부자재 등 필수 바이오 소부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산업부는 오늘 지정한 특화단지들이 우리 경제의 강력한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및 인프라 지원과 연구개발(R&D) 등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 신설된 소부장 공급망 센터를 활성화 하고 올해 하반기에 '산업 공급망 3050' 정책을 수립해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7.20.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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