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쑥대밭됐는데…내일도 충청·제주 '폭포비'

기사등록 2023/07/17 17:47:55 최종수정 2023/07/17 17:54:02

19일까지 충청·남부 최대 500㎜↑비 소식

남해안·지리산 부근·제주도 산지 강한 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장맛비가 내리는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성대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오가고 있다. 2023.07.1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닷새 간 이어진 집중 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화요일인 18일에도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세찬 비가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17일 "내일(18일)은 정체 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겠다"며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집중 호우 피해가 막심한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엔 모레(19일)까지 최대 5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9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 100~200㎜(많은 곳 충남권남부와 충북중·남부, 남부지방(남해안 제외) 300㎜ 이상,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중산간 400㎜ 이상, 제주도산지 500㎜ 이상)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울릉도 30~100㎜(많은 곳 120㎜ 이상) ▲서울, 인천, 경기북부, 강원 10~60㎜다.

특히 시간대별로 좁은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충청권, 전라권(남해안 제외), 경북권엔 내일까지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오겠다.

특히 이날부터 19일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엔 시간당 30~80㎜의 더욱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의 경우, 산지에 시간당 100㎜이 넘는 장대비가 내릴 전망이다.

앞서 지난 13일 장마가 시작된 이후, 이날 오후 4시까지 닷새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 3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서운(안성) 302㎜ ▲신림(원주) 336.5㎜ ▲상당(청주)477.5㎜ ▲정산(청양) 580㎜ ▲공주 517.5㎜ ▲함라(익산) 511㎜ ▲군산 493.9㎜ ▲동로(문경) 489.5㎜ ▲부산 308.2㎜ ▲삼각봉(제주) 577㎜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엔 호우특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강한 비가 또다시 쏟아지는 만큼 지반이 약해져 각종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 필요하다면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5도, 낮 최고기온은 25~29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3도, 수원 23도, 춘천 23도, 강릉 25도, 청주 24도, 대전 23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대구 24도, 부산 24도, 제주 26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8도, 수원 28도, 춘천 28도, 강릉 28도, 청주 27도, 대전 26도, 전주 27도, 광주 28도, 대구 27도, 부산 26도, 제주 30도다.

바다의 물결은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는 내일 밤까지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비의 영향으로 공기질이 청정해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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