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에 지역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입었다. 지역에선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 본 적 없는 미증유의 재해 사태"라며 "도가 관리하고 있는 4958곳의 산사태 취약지역에서 발생한 것은 한 곳뿐이다. 10곳 중 9곳이 관리지역 밖에서 발생했다. 수백 년 동안 살던 마을에 발생한 수해피해가 발생한 만큼 기상이변에 따른 재해 관리방식을 중앙과 지방정부 차원에서 재검토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5일부터 지금까지 경북 북부지역에 900㎜ 가까운 비가 내렸다. 이는 1973년 이래 50년 동안 대구경북 장마기간 평균 누적 강수량(292.2㎜)의 3배가 넘는 수치"라며 "단기간의 기록적인 폭우와 평균을 훨씬 넘어서는 폭우가 지속돼 예측하기 힘든 신종 재난이 발생한 만큼 중앙정부와 함께 합동 연구조사를 하고 새로운 대책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에 중앙정부가 선제적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고려하고 있어 지역에서는 앞으로의 폭우 대비와 피해 수습에 온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지난 15일 예방적 주민대피에 대한 행정명령을 발동했고, 공무원, 경찰, 의용소방대 등 945명과 시군의 이통장 7095명을 동원해 15일에는 3073명, 16일에는 2622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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