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군산의 경우 전날 일 강수량이 372.8㎜를 기록했는데, 이는 군산 지역 관측이 시작된 1968년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주(251.5㎜)와 부안(194.5㎜)도 각각 7월 기준 일강수량 극값 1위를 갱신했다. 이들 지역은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각각 일강수량 2위와 4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장수(163.3㎜)와 정읍(149.7㎜) 두 지역은 7월 일강수량 2위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 현황은 익산 함라 469.5㎜, 군산 450.8㎜, 완주 342.8㎜, 김제 신포 313㎜, 전주 293.2㎜, 부안 위도 287㎜, 진안 주천 278㎜, 임실 신덕 238㎜, 고창 심원 230㎜, 정읍 내장산 216㎜, 장수 194.4㎜, 무주 144.5㎜ 등이다.
이와 함께 전북 전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돼 있다. 순창과 남원, 장수에 호우주의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한편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비 피해로 농작물 7457㏊가 물에 잠겼고, 익산과 부안, 군산 등 6개 시군에서 주택 23채가 침수됐다. 또 하천 범람이나 산사태 우려로 전주시(37가구 61명), 익산시(57가구 61명), 김제시(40가구 80명), 군산시(11가구 16명) 등 총 164가구 243명이 마을회관이나 인근 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여기에 익산 입점리 고군분과 왕궁리 유적 등 문화재 5개도 침수 또는 법면 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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