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마 본격 시작…충청권·전북엔 최대 300㎜ 비

기사등록 2023/07/14 08:57:27 최종수정 2023/07/14 09:05:31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

낮 최고기온 25~30도…평년과 비슷

대기 확산, 강수…미세먼지 '좋음'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금요일인 14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 특히 전날 호우경보가 내려진 수도권 등 중부지방은 시간당 30~8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안전사고에 주의해야겠다. 사진은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시민들이 쏟아지는 비를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 2023.07.1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금요일인 14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 특히 충청권과 전라권 등엔 시간당 30~8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안전사고에 주의해야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늘(14일)부터 모레(16일) 사이 전국에 매우 많은 비가 오겠다"며 "특히, 서울·인천·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 내륙·산지는 오전까지 시간당 20~50㎜,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은 모레까지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경북 북부 내륙에 80~200㎜다. 특히 충청권, 전북엔 300㎜ 이상, 경북 북부 내륙엔 2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서울·인천·경기 북부, 강원(남부 내륙·산지 제외), 전남권, 경상권(경북 북부 내륙 제외)에도 30~100㎜(많은 곳 전남권 200㎜ 이상)의 비가 오겠고, 제주도에는 5~60㎜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다만, 이 비는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게 내리면서 지역별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과 그 주변 지역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20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특히 전날 수도권 등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는 등 장맛비가 계속되면서 지반 약화로 저지대 침수, 공사장·비탈면 붕괴, 산사태, 급류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낮 최고기온은 25~30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5도, 수원 26도, 춘천 26도, 강릉 30도, 청주 27도, 대전 27도, 전주 28도, 광주 28도, 대구 29도, 부산 27도, 제주 32도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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