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조사 결정·용역 발주·낙찰자 선정 모두 인수위 전"
"민주, 특검·국조 억지 주장…가짜뉴스 말고 기댈 곳 없어"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에 대해 "문재인 정부를 용역의 주체로 보는 게 타당한데도, 민주당이 인수위를 끌어들이는 것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해 대안 노선이 인수위 시기 국토부 용역으로 마련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또 다시 허위 선동정치에 나섰다"고 적었다.
그는 "이 용역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22년 1월6일 타당성조사 방침 결정(최적 대안 노선 검토), 1월10일 용역 발주, 2월21일 조달청 입찰 공고, 3월15일 낙찰자 선정을 거쳐 이루어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인수위가 출범한 날은 용역이 시작된 후인 3월18일"이라며 "최적 대안 노선 검토를 위한 타당성 조사 방침 결정, 용역 발주와 낙찰자 선정이 인수위 발족 전에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렇게 억지 주장을 펴면서 특별검사제(특검)와 국정조사(국조)까지 부르짖고 있으니, 이는 가짜뉴스 선동정치 말고는 기댈 곳이 없는 민주당의 현실을 고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의 정쟁화, '고춧가루 뿌리기'만 없었다면 양평군민이 원하고 전문가들이 선택한 방식으로 사업이 착착 진행되었을 것"이라며 "원래 오랜 시간에 걸쳐 결정하고 준비하고 시행하는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은 국정의 연속성 차원에서 정쟁의 대상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민주당의 선동과 정략 때문에 양평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며 "민주당은 솔직히 잘못을 인정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국민의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무더위와 장마에 힘든 국민께 정치권이 더 이상 폐를 끼쳐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안 노선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인수위원회에서 추진됐다며 국정조사 추진을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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