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에코프로 형제 부진에 0.13% 상승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0.5% 가량 상승했다. 코스닥은 시가총액 1, 2위인 에코프로 형제의 부진으로 0.13% 상승에 그쳤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562.49)보다 12.23포인트(0.48%) 상승한 2574.7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4.88포인트(-0.19%) 내린 2557.61에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오전까지 순매도세였던 외국인들이 오후 순매수세로 전환하고 기관도 동반 순매수 전환한 것이 지수 상승 전환에 영향을 줬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158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292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2531억원 순매도했다.
다만 CPI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작용되면서 수급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6월 소비자물가 발표 앞두고 관망심리 유입되어 증시 움직임 제한되고 개별 종목 장세 펼쳐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3.78%), 섬유의복(2.17%), 운수창고(1.95%), 의약품(1.68%), 종이목재(1.47%) 등이 강세를 보였고, 보험(-0.6%), 증권(-0.32%), 기계(-0.23%), 건설업(-0.15%), 운수장비(-0.04%)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56%) 오른 7만19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1.76%), 삼성바이오로직스(0.97%), 삼성SDI(0.44%), POSCO홀딩스(5.83%), NAVER(2.33%)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91%)은 교환사채(EB) 발행 소식에 하락했고, LG화학(-0.15%), 현대차(-1.69%), 기아(-0.11%) 등도 주가 하락이 나타났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78.73)보다 1.15포인트(0.13%) 오른 879.88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코스닥은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2시 에코프로그룹의 실적 발표 이후 등락을 반복했고, 장 마감 직전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이 나홀로 2857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과 기관은 1938억원, 951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5.42%, 5.74% 급락해 지수 전반에 영향을 줬고, 엘앤에프도 1.69%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5.69%), JYP Ent(0.52%), HLB(0.16%), 포스코DX(6.17%), 셀트리온제약(13.98%)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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