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가능성은 무한대"...문해남 한국해양재단 이사장[해양문화 대장정]③

기사등록 2023/07/12 13:20:54

해양문화 대장정 참가 대학생 격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문해남 한국해양재단 이사장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노들섬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년 해양문화 대장정' 발대식에서 '인류의 희망 바다'를 주재로 특강을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재단이 주관하는 '2023 해양문화 대장정'은 대학생 110명이 참여해 8박 9일간 독도(최동단), 백령도(최북단), 마라도(최남단) 등 우리나라 끝단 도서와 주요 해양 영토를 탐방한다. 2023.07.1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문해남 한국해양재단 이사장은 12일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강조하며 '2023년 대한민국 해양문화 대장정'에 참가한 대학생들을 격려했다.

문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노들섬 다목적홀에서 열린 해양문화 대장정 발대식에서 특강을 통해 "세계 지도를 거꾸로 뒤집은 '거꾸로 본 세계지도'를 보면 대한민국은 바로 앞 바다가 태평양이 된다"라며 "우리나라는 대륙 끝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해양으로 무한 열려 있는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다는 지구 표면의 71%를 차지하고 있고, 수심을 고려하면 육지의 100배에 달한다"라며 "전체 생물의 80%가 있는 거대한 서식지이고, 지구에 산소를 75%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50% 흡수하는 생명의 근원"이라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국내 해운산업, 해양자원 개발, 해양 연구개발(R&D) 분야를 설명하며 바다의 가능성과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곳곳에 위치한 광구를 탐사 중이고, 육상 자원이 고갈되거나 가치가 오를 때 바다에서 무한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남극 대구의 혈액을 추출해 혈액 응고제로 활용할 수 있고, 남극 빙어에는 빈혈 등의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다"며 "남극에는 79개의 기지가 있는데 우리나라도 장보고, 세종기지를 갖고 있고, 해수부는 남극점 주변에 제3기지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끝으로 "해양은 장밋빛 청사진만 있는 것이 아니다. 현재 이상기후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고, 태평양에는 한국 국토 면적의 16배가 넘는 쓰레기 섬이 형성됐다"며 해양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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