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회의 출발 전 언급…"尹과 긴밀 의사소통"
11~14일 나토, EU 회의 참석…안보 협력 강화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더욱 협력을 추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현지 공영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하네다(羽田) 공항에서 정부 전용기에 탑승해 리투아니아로 출발하기 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열리기 때문에 주목된다. 기시다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염수 방류 계획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전망이다.
기시다 총리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간 유럽을 방문한다. 우선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1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개별 회담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기시다 총리는 벨기에를 방문해 유럽연합(EU)과 정기 정상회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기시다 총리가 "러시아와 중국의 위협을 염두에 두고 안전보장 협력 강화를 꾀한다"고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출발 전 기자들에게 "분단과 대립이 아닌 법치주의에 근거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동지국과 ‘견지한다’고 확인할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해 6월 스페인에서 열린 회의 이후 2번째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EU와의 정상회의에서 새로운 장관급 안보 협의 틀 창설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EU가 후쿠시마 제1 원전 하고 후 도입한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에 대한 완전 철폐를 위한 협의 상황도 확인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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