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尹에 오염수 방류 관련 이해 구할 듯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는 1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10일 일본 TV도쿄 생중계에 따르면 마쓰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통령실이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빌뉴스) 체제 중 한국과 양자 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일 정상회담 회의 의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현지 공영 NHK는 기시다 총리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를 바탕으로 안전성 확보, 풍평(風評·뜬소문) 대책을 철저히 하겠다는 점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이해를 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NHK는 한일 정상이 양국 관계개선 흐름을 확실히 하고 경제, 안보 협력 전진을 위한 인식 공유, 북한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11일 일본에서 출발해 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13일에는 벨기에에서 유럽연합(EU)·일본 정기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일 한국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